phone sex=power sex 중구에게 전화를 몇 번이나 걸어도 받지 않는다. 집에 있는데 전화는 왜 하자는 거냐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욕지거리까지 흘러나온다. 여자는 그럼에도 눈을 꼭 감고 중구가 전화를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 쾅 하고 침실 문이 열리고 인상을 잔뜩 쓴 중구가 여자에게 소리친다. "거 대체 왜 그래!" 여자는 중구가 씨발이라는 단어를 삼켰을 것을 안다. 슬며시 웃으면서 전화를 받으라는 행동을 취하자 중구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다 당신 좋자고 하는 거니까. 받아봐요. 응?" 중구가 씨발이라는 단어를 결국 입 밖으로 뱉고, 전화를 받았다. 이게 무슨 일인지 중구는 이해할 수 없었다. "화 많이 났어요?" "지금 내가 왜 이래야 하는지 알려주지 그래?" "요즘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거 같아서.. 내가 이벤트 준비했어..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