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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

자성이를 괴롭히고 싶어서 쓰는 썰

여자는 자성의 셔츠에 묻은 붉은 립스틱 자국을 발견했다. 화가 부글부글 끓는다. 청을 따라 어쩔 수 없이 그런 곳에 가는 걸 알고 있지만 립스틱 자국을 묻혀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치밀어 오르는 화에 여자의 호흡이 거칠고 얼굴이 립스틱 자국 못지않게 붉어진다. 작은 손에 쥐어진 자성의 셔츠가 형편없이 구겨진다. 여자는 당장에 이 옷을 찢어버리고 싶지만 그걸 제 손으로 입기 시작한다. 여자는 고민할 것 없이 자성을 기다리기로 했다. 셔츠 하나만 걸친 채.

 

 

 

***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여자는 크게 숨을 들이켰다. 집 안으로 들어오는 자성의 곁으로 가 자성의 손을 이끌어 곧장 침실로 끌었다. 자성이 아내의 드러난 하얀 맨 다리를 무어라 말을 하려 했지만, 그것보다 빠른 여자의 행동에 입을 때지 않고 있었다.

 

"일찍 왔네요."

 

평소와 다르게 가라앉은 목소리와 달리 여자의 손은 자성의 넥타이를 만지고 있었다. 자성은 형님이 상해에 출장 가서 일찍이 들어왔다고 말한다. 여자는 긴 말없이 자성의 넥타이를 풀고, 셔츠에 손을 댔다. 자성은 여자의 허리에 손을 얹고 여자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기만 했다.

 

"여보."

 

아내의 부름에 자성이 여자의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준다. 그러자 갈색 머리칼에 가려져 있던 붉은 립스틱 자국이 자성의 눈에 보였다. 자성은 그제야 아내가 왜 싸늘하게 구는지 알았다. 어떻게 기분을 풀어 줘야 하나 고민하는 자성의 얼굴을 붙잡은 여자가 키스를 퍼붓는다. 자성은 어떨떨한 마음으로 아내를 받아들였다.

 

 

조금 뜨거웠던 키스를 끝내고, 여자는 자성의 넥타이로 자성의 눈을 가렸다. 자성이 뭐 하는 거냐며 웃자 여자가 자성의 귓불을 깨문다.

 

"가만히 있어요."

 

자성은 이 상황이 싫지 않아 아내의 말처럼 가만히 있었다. 곧 자신의 손을 결박하는 것에 조금 놀란다. 여자는 자성을 침대에 앉히고. 그 허벅지 위에 앉았다. 자성은 앞이 보이지 않고, 손이 자유롭지 못한 것에 불안함을 느꼈다.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이 셔츠.. 버릴거예요. 이유는 여보가 더 잘 알겠죠?"

 

"아.. 그러니까. 난 안 가겠다고 했는데.."

 

"알아요. 여보가 그런 곳에 가겠다고 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아주버님이 가자고 해도. 여보가 거절을 딱 부러지게 해야죠."

 

"형님이 내 말을.."

 

"알아요. 아주버님이 고집부리면서 여보 데리고 가는 거.

 

여자는 마지막 셔츠 단추를 풀었다. 셔츠 속에 자성의 살결이 눈에 들어왔다. 설마 술집 여자들이 이 몸을 봤을까. 그래도 이 몸을 만졌겠지. 여자는 슬금슬금 화기가 오르는 것을 참으려 애썼다.

 

"다 알아도.. 서운해요."

 

"미안해요.."

 

풀죽은 자성의 목소리와 내려간 어깨. 여자는 풀어진 셔츠 속, 자성의 가슴팍에 손을 올려 쓸었다. 자성은 간지러운 느낌에 허리를 비틀었다.

 

"미안하면 가만있어요."

 

여자가 자성의 젖꼭지를 혀로 쓸다가 깨문다. 여자는 자성을 자빠뜨렸다. 여자는 묶인 자성의 손을 입고 있는 셔츠로 가져가 쓸게 만들었다. 그리곤 허벅지 위에 자성의 손을 놓았다. 자성은 느껴지는 아내의 살결을 만졌다. 

 

"나 셔츠 벗으면 아무것도 안 입고 있어요."

 

그 소리에 말라있던 자성의 입안에 침이 돌았다. 자성은 침을 삼키고. 여자의 허벅지를 꽉 쥐었다.

 

"여보. 나 지금 벗을게요."

 

자성은 사그락 거리는 소리와 제 손등을 스치는 천 쪼가리에 온 신경이 집중되었다. 아내의 맨몸이 절로 머릿속에 그려지고 자성의 손에 땀이 찬다.

 

"나 손 풀어줘요. 응?"

 

여자는 자성의 셔츠를 완전히 뒤로 젖히고. 그대로 그 위로 엎어져, 자성의 귓가 속삭였다.

 

"자성 씨 이거 선물 아니에요. 벌주는 거야."

 

자성은 귓가를 간지럽히는 아내의 숨소리와 말캉한 가슴에 아래가 단단해지는 것을 느낀다.

 

 

여자는 바지 앞섬이 불룩해진 곳을 살짝 움켜쥐었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하다가 바지 지퍼를 내렸다. 불룩한 그것을 여자가 쓸어주자 자성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온다.

 

"허리 들어봐요. 바지가 잘.. 안 내려가네."

 

자성은 아내의 요구에 순순하게 응했다. 자성이 허리를 들자 여자가 바지를 자성의 발아래로 끌어내리고. 자성의 팬티에 손을 지분거렸다. 벗길 듯 말 듯 애태우는 것에 자성이 허리를 움찔거린다.

 

"가만히 있어야죠."

 

자성이 몸을 비트는 것을 여자가 자성의 몸 위로 올라가 제지한다. 딱 붙은 팬티 위에 느껴지는 여자의 것에 자성은 온몸의 피가 아래로 도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당장에 아내의 허리를 잡고, 집어넣고 싶은 것에 손이 근질거린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손을 못 본 채 하고 여자가 자성의 팬티 위에서 허리를 놀린다. 몸의 감각이 그것에만 집중하려는 듯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에 자성은 괴로웠다.

 

"제발 이것 좀 풀어줘요."

 

여자는 자성의 부탁에 야하게 움직이던 허리 짓을 멈추고. 손 대신 눈을 자유롭게 해주었다. 자성은 깜깜했던 시야가 빛으로 가득 차는 것을 기다렸다. 자성의 얼굴은 이미 땀으로 젖어 있었다. 여자는 자성의 머리칼을 정리해주며 눈을 맞췄다.

 

"손은 안돼요."

 

"여보.."

 

자성이 얼굴을 찌푸리며 여자를 본다. 여자는 싱긋 웃으며 다시 허리를 놀린다. 자성은 그 야한 움직임에 입안이 바짝 마르는 것을 느낀다. 자성이 위로 올라간 손을 내리려고 하자 여자가 자성의 배꼽 부근에 입을 맞추고. 가슴 쪽으로 이동한다. 그 간질간질한 느낌에 자성이 손에 힘을 더 주었다. 당장에 이것을 풀어버리고 싶단 생각뿐이다.

 

"꽤 잘 묶었죠?"

 

자성의 손에 여자가 입을 맞추며 웃는다.

 

"우리 여보 손목 아프겠다.. 그만 움직여요. 지금도 손목 이렇게 발갛잖아.."

 

"그럼 나 이거 풀어줘요."

 

"그건 안돼요."

 

여자가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자성의 젖꼭지를 핥다가 배꼽 부근을 핥다가. 더 아래로 내려갔다. 팬티를 아래로 끌어내리자. 자성의 것이 고개를 내민다. 자성의 꼿꼿하게 선 제 것을 본다. 여자가 자성의 것을 입에 머금는다. 입안에서 놀다, 혀만 빼꼼히 내어 기둥을 핥는다. 자성은 그 야한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보고 있다.

 

"하아.. 이게 벌인지.. 뭔지.. 모르겠죠."

 

여자의 입술이 침으로 번들거리고. 눈은 조금 풀린 듯 야했다. 자성은 당장 하고 싶어 제 손을 묶은 것을 이리저리 움직였지만 도무지 풀릴 거 같지 않았다. 손목이 줄에 쓸린 것은 안중에도 없이 손을 움직이는 것에 여자는 신경이 쓰였다. 자성의 손목이 발간 것이 싫다.

 

"손 좀 그만 움직여요."

 

자성의 것을 앙하고 깨문다. 고환을 살살 만지다가 잘근잘근 남성의 머릿 부분을 문다. 자성이 손을 풀어 달라며 애원한다. 여자는 그런 자성을 지켜보다가 가위를 가져와 자성의 손목을 결박한 것을 끊어낸다. 자성은 자유로워진 손목을 이래저래 돌린다.

 

"대신. 싸면 안돼요."

 

싱긋 웃으며 외설적인 말을 하는 입이 그렇게 야할 수 없다. 자성은 당장에 아내의 입술을 찾았다. 자성은 아내의 혀를 뽑을 듯이 혀의 움직임을 쫓았다. 여자 입속의 침을 다 뺏어 올 듯이 강압적인 키스가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으나. 여자가 자성을 밀어냈다.

 

"하읏.. 그만.. 여보.."

 

자성은 더는 못 기다리겠는데 여자는 자성의 목덜미를 잘그잘근 깨물고. 쇄골을 혀로 쓸며 놀았다. 어깨는 몇 번 깨물고, 부드러운 팔뚝은 꼭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했다. 자성은 여자의 허리를 잡아 제 중심으로 당기는데 여자가 도망쳤다. 금방 비워진 손에 자성이 넋을 빼고 아내를 봤다.

 

"말했잖아요. 지금 자성 씨 벌주는 거라고."

 

"여보.."

 

자성의 아래는 꼿꼿했으나, 기운은 풀이 죽었다. 당장에 넣고 싶은데 그걸 못하니. 애가 타고 잘 못 했다 해도 아내는 눈 깜짝 안 하는 것에 어찌할 바를 몰라 답답하다.

 

"여보. 여보가 정말 잘 못했으면.. 내 부탁 하나 들어줘요."

 

"내가 뭘 해주면 돼요. 뭐 해줄까요?"

 

"나.. 자성 씨가.. 자위하는 거.. 보고 싶어요.."

 

자성이 당황한 듯 여자의 이름을 부르자. 여자가 자성의 것을 잡아 쥔다.

 

"여보는 제가 하는 거 봤잖아요.. 나도 보고 싶어요."

 

자성은 아내의 말을 들어주기로 결심하고. 제 것을 잡아 쥐었다. 사실 이미 싸고도 남았을 것을 못 풀어 많이 힘들었던 참이다. 아내의 집요한 시선과 발가벗은 몸에 자성의 손이 점점 빨라진다. 자성은 허리를 움직이면서 여자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응.. 나 여기 있어요."

 

여자가 자성의 손을 끌어 제 가슴에 손을 두었다. 자성의 손이 여자의 젖가슴을 꽉 움켜쥐며 속도를 더 내기 시작한다. 아내가 흘리는 신음을 들으며 자성이 허리를 짧게 떤다. 자성의 기둥으로 말간 액이 흘러내리고. 여자가 그것을 머금으며 한 번 더 세운다.

 

"여보. 기억나요? 내가 그랬잖아요. 여보 괴롭히고 싶다고.. 여보 인상 쓰는 게 너무너무 섹시한 거 알아요?"

 

정액을 토해 낸 것이 언제라고, 벌써 발딱 서서 아내를 기다리는 것에 자성은 인상을 찌푸렸다.

 

"여보 또 해줘요. 나도 여보가 애원하는 거 듣고 싶어."

 

자성은 아내의 이름을 부르면서 다시 제 물건을 만졌다. 아내의 허리가 제 손놀림과 맞게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자성은 여자의 허리를 제 물건 쪽으로 당겼다. 자성의 손이 여자의 입구도 간질이고, 제 것을 열심히 흔든다.

 

"하아.. 하읏.."

 

두 번째 사정은 전보다 빨랐다. 머리에 말간 것이 찔끔찔끔 흘러 기둥 아래로 흐른다. 여자는 자성의 머리칼을 정리하며 다시 한 번 자성의 것에 손을 대었다. 여자는 제 손에서 다시 커지는 자성의 것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흘린다. 사정의 기운을 느끼기도 전에 다시 한 번 발기된 자성의 것은. 자성을 미치게 만들었다.

 

"이제 그만.."

 

"내가 넣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자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여자의 허리를 다시 잡아당겨. 아래를 비빈다. 여자가 엉덩이를 뒤로 빼자 자성이 다시 앞으로 제 몸을 움직였다.

 

"도망가지 마요."

 

"나는 자성 씨 이렇게 애태우면 안돼요?"

 

"그런 게 아니라.."

 

자성이 인상을 찌푸리자 여자가 자성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자성의 손을 끌어 제 가슴을 움켜쥐게 하면서 여자가 조용히 신음을 내뱉었다.

 

"나도.. 하고 싶은데.. 자성 씨가 애타하는 게..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자성 씨도 내가 막 애원할 때 이랬어요?"

 

자성은 제가 아내에게 자위를 해달라고 요구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 그 야했던 순간. 제가 어떻게 잊고, 그때의 그 기분을 어떻게 잊을까. 자성은 그때 제가 했던 행동과 지금 제 아내가 하는 행동이 같아. 다시금 흥분에 휩싸였다.

 

"자성 씨를 울릴 생각은 없어요. 우는 것도 보고 싶긴 하지만.."

 

자성은 아내를 끌어당겼다. 순순히 끌려온 아내의 얼굴을 마주하자. 그 야한 눈빛에 쑥하고 집어넣었다. 아내가 빼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에 자성은 눈물이 날 듯이 기뻤다.

 

"자성 씨.. 눈가가 발갛게 된 게..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죠?"

 

여자가 웃으면서 자성을 끌어안았다. 자성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놀리며 자성의 귓가에 신음을 흘렸다. 자성은 끝없이 밀어붙이며 박았다. 앙앙 거리는 아내의 신음에 자성의 것은 더 커지는 듯했다.

 

"여보..! 빨리.. 흐응.."

 

자성이 아내의 안에 사정하고. 그것을 빼지 않은 채 느릿하게 허리 짓을 더 했다. 여자는 자성의 등을 꼭 끌어안고. 그 움직임을 느꼈다.

 

"하앙.. 나 여보 때문에.. 변태처럼.. 됐어요.. 흐으.."

 

자성이 웃으면서 여자를 안으며 침대로 쓰러졌다. 자성은 제 가슴께에 있는 아내의 가슴을 만지며 품었다. 여자는 자성의 품에서 눈을 감았다.

 

"다음엔 그런데 가지마요.. 아주버님이 가자고 해도 가지마요.."

 

여자는 자성의 품에 더 파고들었다. 자성이 여자의 머리칼을 쓸어준다.

 

"다음에 또 가면.. 같이 안 잘 거예요."

 

"거짓말.."

 

여자가 거짓말이 아니라며 웅얼거리자 자성이 여자의 등을 도닥이며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