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광 어젯밤 자성과 침대가 아닌 소파에서 깊은 관계를 맺었던 여자는 자성이 깨지 않게 천천히 소파에서 일어났다. 겨울이라 아침인데도 밖은 아직 까무룩 하다. 발꿈치를 들어 살금살금 걸어 싱크대 앞에 도착한 여자가 약하게 물을 틀었다. 스텐에 물 튀기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 같아 조금 더 물줄기를 약하게 틀었다. 요 며칠 아침을 챙겨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출근했던 자성을 위해 주말 아침을 거하게 차릴 생각으로 약한 물줄기에 손을 비비자.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자성이 여자의 허리를 끌어안고 목에 얼굴을 묻힌다. 그리곤 목덜미에 입을 맞춘다. 입술을 여전히 목 위에 있었고, 간질간질한 느낌에 여자가 몸을 짧게 떨었다. "불 켜고 손 씻어야죠." "당신 깰까 봐.. 미안.. 나 때문에 깼죠?" "으음.." 자성..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