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강아지 봉수 야근이 잦아 요즘 많이 피곤한 봉수는 모처럼 만에 제시간에 칼퇴근 한 것에 신이 났다. 흥얼흥얼 거리며 현관문을 열며 들어서자 반기는 미영. 미영을 꼭 끌어안고 오늘은 일찍 마쳐서 기분이 좋다며 그간 못 했던 것들을 하자며 종알 거린다. "알았어. 알았어. 우선 자기 씻고 얘기하자." "미영아. 팝콘 먹으면서 영화 볼까? 우리 저번에 보자고.." "알았어. 들어가서 씻고 나와. 내가 준비 해 놓을게." 미영에게 등 떠밀리듯 욕실로 들어간 봉수가 싱글벙글 씻는다. 따뜻한 물이 봉수의 몸을 스치고 포근한 바디워시 거품이 봉수의 몸을 덮는다. 욕조에서 그간의 피로를 씻어내고 싶기도 했지만 미영과 함께 못 한 것들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에 간단하게 샤워를 끝내고 나왔다. 달큰한 캬라멜팝콘 냄새가 진동을 한..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