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히기 (feat. 역관광) "남녀가 같이 자는 게 대순가?" 뜨거운 햇살 아래 하얀 맨 다리를 내놓고 팔랑팔랑. 꺄르륵 웃는 여자 목소리. 청의 우스꽝스러운 얼굴. "무슨 가시내가 부끄러운 줄 모르냐잉." 청의 얼굴이 뜨거운 햇볕보다 여자의 아찔한 농담에 익어 시뻘겋다. "아니. 내가 결혼 한 것도 아니고. 아저씨가 결혼 한 것도 아닌데. 자는 게 왜요?" "그 말을 참말이라고 하냐!" 웃음을 참는 여자의 얼굴이 복숭앗빛으로 물들고. 얼굴을 가린 채 한참을 웃는다. 청은 연거푸 손부채질을 하며 열을 식히려 한다. "생긴 건 이리저리 쑤시고 다닐 얼굴인데. 우리 아저씨 참 순진해." 청이 얼빠진 얼굴로 쳐다보자. 여자가 엉덩이를 탈탈 털며 일어난다. 햇빛이 눈부신지 손바닥으로 가리고 청을 본다. 시익 웃는 얼굴이 귀엽다. 영락 없이..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