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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

요리하는 남자 건드리기

허리춤에 매는 앞치마! 네 맞아요 루이 강때문에 싸는 글이죠:^D

각설하고!




***




'남자를 흥분시키는 건 여자의 변화야.'


며칠 전 친구와의 전화통화 중 친구가 뱉은 마지막 말이었다. 이 이벤트는 그 친구 덕분에 생각해 낸 것이었기에,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은 미리 전했다. 고맙다는 말을 전했으니 이제 그 이벤트만 실행하기만 하면 되었다.



이벤트를 위해서 약속시간보다 1시간 정도 빨리 공방에 도착했다. 현관문을 열자 늘 그랬듯이 초콜릿 향이 나를 반겼다. 한군데 집중하면 다른 걸 못 하는 사람이라 내가 들어온 것도 모를 것이다. 나는 목까지 단추가 채워져있던 코트를 벗어 현관 쪽 옷걸이에 걸었다. 이건 곧 있을 이벤트를 위한 준비 같은 것이었다.


살금살금 오빠가 눈치채지 못하게 발을 움직여 집중하고 있는 등 뒤를 점령했다. 내가 뒤에 온 것도 모르고 여전히 초콜릿에 집중하는 뒷모습이 제법 멋있었다. 움직임에 따라 구겨지는 셔츠를 손으로 따라갔더니 놀라는 게 느껴졌다.


"언제 왔어?"


물음에 답하지 않는 날 보려 등을 돌리려던 움직임을 끌어안아 막았다. 왜 그러냐는 물음에도 대꾸하지 않고 안고 있었다.


"뭐 만들고 있어요?"


"크리스마스 다가오잖아. 초콜릿으로 트리 만들게."


"많이 바쁘네."


"금방 끝나."


초콜릿을 풀고 있느라 분주한 오빠의 손이 내 야한 행동으로 굳어졌단 사실에 나 역시 굳을 것 같았지만. 두 눈을 꼭 감고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손을 움직였다. 허리춤에 맨 앞치마 덕분에 앞섶을 지분거리는 것을 덜 민망하게 하는 것도 잠시. 앞치마 위로 불쑥 솟은 것에 지분거리는 것은 그만두었다.


"뭐.. 뭐하는 거야?"


나는 말없이 허리춤에 곱게 묶인 리본을 풀어 오빠의 앞치마를 치웠다. 바지 지퍼를 내리려는 내 손을 잡은 오빠가 얕은 숨을 뱉었다.


"내가 이러는게.. 오빤 싫어요?"


아무 말이 없다. 지퍼를 내리는 내 손을 저지하는 움직임도 없었다. 조금 들뜬 숨을 귓가에 뱉자 흠칫. 몸의 진동이 느껴졌다. 나까지 흥분되는 기분. 브리프를 내려 잔뜩 성이 나있는 것을 잡았다.


"읏.."


한 손은 셔츠 속 오빠의 허리에 닿아있고, 다른 손은 정성스레 피스톤질을 하다가 고환을 슬슬 매만져 주었다. 흥분한 남성의 것이 손에서 움찔거릴 때마다 내 아랫도리가 축축이 젖어가는 걸 느끼고 있었다. 이제 고작 반 밖에 안 온 것 같은데.. 이대로 가다간 내가 먼저 순서를 무시할 것 같아, 오빠의 귓바퀴를 한 번 물어주곤 앞으로 자릴 옮겼다. 테이블 위로 올라가고 싶었지만 테이블 아래, 내 숨결이 닿자 내 어깨를 잡는 오빠의 손에 입을 한 번 맞추고 입에 오빠의 것을 물었다.


중심을 깊게 빨면 빨수록 들리는 거친 숨소리가 나를 흥분케했다. 고환을 가볍게 머금었다 뱉으니 다시 한 번 오빠가 신음을 흘렸다. 내 어깨를 잡고 그만하라는 말을 간신히 뱉은 오빠는 나를 테이블 위로 올렸다. 테이블의 서늘함에 짧게 몸을 떨었다.


오빠가 거칠게 내 니트를 위로 잡아 올리자 코트를 벗었을 때와 같은 추위가 내 몸을 감싸기도 전에 목덜미에 이를 박아 얕은 신음이 터졌다.


"어디서 배워온 거야?"


우리 오빠 오늘따라 물어보는 게 참 많네. 또 아무 말없이 오빠의 머리칼을 슬슬 만져주자 답을 채근하는 소리가 줄었다. 대신에 손이 바빠졌다. 브래지어 후크를 풀어 가슴을 물 땐 언제고, 민감하게 서있는 젖꼭지를 누르고 잡아당긴다. 나는 보통 때와 다르게 참지 않고 나오는 대로 신음을 터뜨렸다. 한 손은 내 가슴을, 다른 한 손은 아까부터 젖어있던 아래 부근에서 놀고 있었다.


"오빠 나 힘들어."


나는 당장에라도 오빠에게 달라붙어 앙앙거리면서 울 준비가 될 만큼 흥분되어 있는데 오빠는 아닌 건지, 조금만 더 기다리라며 좀처럼 축축이 젖은 그곳에서 손을 빼지 않는다. 내가 오빠의 손을 끌어당겨 저지하려 해도 오빤 아랑곳 않고 지분거린다. 더는 견딜 수 없어 귀두 부분을 손으로 매만지자 그제야 오빠가 날 본다.


"나 힘들다구."


내 칭얼거림에 오빠가 웃는다. 자기 것이 터질 듯이 커져 있어 얼른 풀어주길 바라는 게 뻔히 보이는데 오랫동안 애무를 하는 것은, 나를 배려하는 것을 알지만. 나는 오빠의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이미 끝나 있었다. 오래전부터!


"오빠도 하고 싶잖아."


내가 원하는 게 재미있는지 연신 웃던 오빠는 자신의 것을 내 입구에서 장난질이었다. 이미 좁은 입구에서 흘러나온 애액은 나의 엉덩이를 적실 정도였다.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좁은 입구에 성이 나 있는 남성의 머리 부분을 삼켰다. 신음을 흘리기도 전에 거친 허리놀림에 헉하고 숨을 삼켰다.


"이런 적.. 한 번도 없었잖아."


"싫어?"


"읏. 아니. 조금만 힘 빼봐."


등에 닿는 서늘한 감각은 몸에 절로 힘이 들어가게 만들었다. 어찌 할 바를 몰라 다리를 좀 더 벌렸다. 조금 더 깊게 들어와 찌르는 감각에 몸이 용수철처럼 튈 것 만 같았다. 거친 음모가 여린 살을 쓰는 것은 고통이 아니라 쾌락이었다. 나는 다리로 오빠를 휘감았다. 더, 더! 더 깊게! 몸을 일으켜 오빠를 끌어안아 쾌락의 신음을 마음껏 내뱉었다. 내 엉덩이를 웅켜쥐는 강한 손의 힘이 좋았다.


"오빠 좀 더! 더!"


내 입술을 잠아 삼켜, 혀를 뿌리째 뽑을 것 같이 혀를 빨아 당겼다가 씹다가를 반복했다. 숨까지 잡아 삼키려는 키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숨이 찼다. 숨이 막혀 어깨를 쳐내려도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키스가 끝이 나자마자 몸에 힘이 풀렸다. 오빠의 품에서 숨만 할딱거리며 쉴 뿐,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정신이 아득해졌다.


허리에 힘을 실어 조금 더 움직이는 것에 그냥 몸을 맡겨버렸다. 쾌락이 고통으로 변할쯤, 오빠를 끌어안은 손에 힘을 줬다. 마지막 스퍼트를 올 리 듯, 빠르게 피스톤질을 하던 흥분된 움직임이 멈췄다. 입구에서 줄줄 흐르는 정액과 어울린 애액은 테이블을 덮었다.


"춥다."


좁은 입구를 가득 채운 것이 빠져나간 허전함. 뜨거운 정사 뒤 식은 몸에 닿는 차가운 공기. 바르르 떨리는 몸 위로 아직 뜨끈한 몸이 덮이듯 나를 안았다.


"근데 진짜 어디서 배워.."


몸을 일으켜 나와 눈을 맞추는 다정한 눈을 피했다. 저렇게 집요하게 물으니 괜히 알려주기가 싫었다. 어디서 배워온 게 뭐 그렇게 중요하다구.


"나 추워. 얼른 집에 가자. 응?"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남자를 흥분시키는 건 여자의 변화라는 말. 그걸 모토로 한 이벤트는 오빠도 남자라는 걸 알려줬다. 항상 날 배려해 주 던 사람이라 이렇게 거칠게 할 수 있는 걸 몰랐다. 거친 남자가 싫은 건 아니지만, 오빠도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이 묘하게 자극되었다. '괜찮아?', '아파?' 등등의 걱정으로 날 달래던 지난날들이 싫다는 게 아니다, 다만 색다른 모습이 내 마음속 깊은 그 어딘가에 잠재되어있는 것들을 깨우는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또 따로있지."


내 말에 오빠의 눈이 새롭게 반짝이는 게 보였다. 그 눈이 꼭 크리스마스 밤, 산타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물든 어린아이의 반질거리는 눈마냥 순수하진 않았지만. 번득이는 그 무언가가 마음에 퍽 들었다.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하자. 춥잖아."


싱글벙글 웃으면서 한다는 말이 저렇다. 오빠 말이 맞았다. 집에서 하는 게 좋겠다. 공방은 아무래도 푹신한 곳이 없다. 죄다 딱딱한 곳이다. 크리스마스엔 어떤 이벤트가 좋을까.




***




와 내가 쓰려던 건 '콤플렉스 건드리기'였는데

루이 강 드립도 애당초 루이 강 귀 보고... 귀에 점 보고! 겁나 능욕하고 싶었는데...ㅠㅠ

어쩌다 보니까 다 같이 즐기는 섹쇼^^ 역시 난 능욕은 남자가 해야 제맛이구나....^^....

그래서 컨셉이 꺼졌다 루이 강 반말+존댓말 이었는데.....그냥 주구장창 반말........크흡....

어차피 애인이잖아 난 그냥 반말이 편한걸↗↗↗↗